무더운 대만, 맛있는 타이베이
T A I P E I
2014.7.23 - 2014.7.26
대만 Ideas Show 행사 참여로 타이베이를 방문했다.
생애 첫 대만 방문이었지만 중국어를 쓰기 때문에 별 부담없던 여행이었다. 오히려 남쪽 발음이 더 차분하고 알아듣기 편해 의사소통에 있어선 최소한 대륙보단 수월했다. 타이베이엔 2개의 공항이 있는데 우린 松山 공항을 거쳐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Chaiin Hotel에서 묵었다.
긴 중국 생활에 익숙해진걸까? 호텔 카운터 직원이 너무나도 친절하게 느껴졌다. 중국풍의 일본을 방문한 느낌이랄까. 소문대로 정말 습하고 무더웠다. 그래서 그런지 실내 에어콘은 추울 정도로 강력하게 튼다. 좋은점은 스쿠터가 많아 교통 체증이 별로 없고,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食'관광으론 최고의 나라. (꼭 다시 오겠다, 먹으러!)
그나저나 Chaiin Hotel은 가격도 착하고 시설도 깔끔한데다 뷔페식 조찬(호텔 가격 포함)이 정말 맛있다. 혹시나 대만을 방문한다면 Chaiin Hotel 이용하시길. 타이베이 한 가운데에 위치해있어 어디를 가든 부담이없다.
Chaiin Hotel
- 주소 : TW 100 Taipei 3-12F., No.163, Sec. 2, Xinyi Rd.,Zhongzheng Dist. (+866223582520)
- 특징 : 조찬 포함, Wifi 무료, 체크인 15:00 - 정오 체크아웃, 2013년 준공
- 예약 : 호텔스 (7~10만원)
- 주변 : 타이베이 중심에 위치. 국립 대만 민주기념관, 중정기념당, 용캉제(합정 비슷한 분위기)
밀크티
대만에 가면 꼭 마셔보라는 편의점표 밀크티. 숙소에 체크인도 채 하기전에 편의점으로 달려가 벌컥벌컥 마셔버렸다. 맛있긴한데... 너무 달다.
조찬
호텔 조찬을 먹을 수 있는 식당. 뷔페식이다. 애그크램블, 소시지, 볶음밥, 토스트 등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사진은 돼지처럼 먹는 본인.
딩타이펑
Chaiin 호텔 맞은편에 있는 딩타이펑 1호점. 매일같이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들어가려면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한국에서 먹는 딩타이펑이랑 얼마나 다를까? 중국 북경에서의 딩타이펑도 맛있었는데.
용캉제 소고기탕면
대만에 오면 뭘 먹어야 하냐고 물으면 하나같이 이 곳을 빼놓지 않고 추천한다고 한다. 지나갈 땐 줄이 너무 길어 못들어갔는데 지금 보니 괜히 먹고싶어진다.
용캉제 어느 찻집
永康街를 거닐다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우연히 발견한 찻집. 정갈한 분위기에 아기자기한 다기, 한국에 살면서 자연히 커피만 먹었는데 오랜만에 맛 보는 차라서 더욱 반가웠다. 찻집 주인 친구이 종류별 차 우리는 법과 단계별로 향과 맛을 느끼는 방법을 설명해줬다. 이것저것 격식을 차리며 마시는게 귀찮긴 하지만 조금만 집중해보면 정말 맛이 다르다는 걸 느껴볼 수 있다.
속이 풀리는 느낌. 다시 차와 친해져야겠다는 생각.
치아더 펑리수
치아더 펑리수를 구입하러 남경삼민로입구 부근으로 이동. 펑리수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었는데 대만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사가야 할, 먹어봐야 할 명문 과자라고 한다. 크린베리, 파인애플, 딸기, 견과류 등 다양한 맛이 있는데 크린베리가 가장 인기가 좋다. 포장지도 꽤 고급스러운 편.
귀국하고 나서 알았지만 직원에게 부탁하면 종류별로 시식이 가능하다고.
춘수당
공항 수속을 기다리다 출출해서 무작정 들어간 곳이 春水堂. 우육면이랑 밀크티를 시켰는데 맛이 너무 좋아서 찾아보니 이 곳도 대만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이란다. 대만엔 무심코 들어간 곳이 맛집이 되어버리는 전주 같은 곳일까? 그래서 그런지 4일만에 몸이 좀 무거워진 느낌이다. 살이 좀 쪘다.
타이베이 101
행사 일정을 마치고 늦은 시각 타이베이 101을 보기 위해 찾아갔다. 하지만 이미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관광객들만 보고 후덥지근한 타이베이의 야경 볼 기회를 놓쳐버렸다.
귀국
행사 참여로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 못한 점이 참 아쉽다. 4일이 이렇게 짧게 느껴질 줄이야. 대만 역시 중국 만큼이나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오히려 저렴한 물가에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고, 한국이나 일본처럼 친절한 대만 현지인을 겪고나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리스트 상위에 자리잡아 버릴 수도.
언젠가 본격적으로(?) 먹기위해 다시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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