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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 양꼬치. 본래 양꼬치는 양고기와 비계를 교대로 끼워서 먹는데 한국의 양꼬치 전문점에선 대부분 살코기만 꼽아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사실 고기만 껴있으면 뻑뻑한 느낌이 많아 개인적으로 비계가 잘 섞여 있는 것을 선호한다. 따뜻한 성질을 띠는 닭고기와 양고기가 소음인 체질상 잘 맞는데, 특히 양고기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CLA 성분이 많다고 한다. (오홋!)

 

 

신촌에 위치한 북경양꼬치. 중국에선 길거리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 직접 양꼬치 전문 취급점을 찾아가거나 찾아 다녀야 한다. 중국 생활 동안 북경대 서문(北大西门)에 있는 길거리 양꼬치가 가장 인상깊었는데, 간만에 쯔란 특유의 향을 맡으니 중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땅콩볶음과 중국의 김치격인 짜사이(榨菜)가 기본으로 나온다. 중국 길거리에서 파는 양꼬치와 달리 불판과 흡입구가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어 비싸지만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다. 1인분에 7천원이며 8개가 나온다. 첫 주문시엔 2인분 이상만 가능하다. 보통 중국에서 양꼬치를 먹을땐 50개 이상 먹는 경우가 기본이라 여기서 먹는 8개는 너무 적은듯 했지만, 살코기가 두툼하게 꽂아져 나와 1인분 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다(라고 생각하고 싶다) 

 

 

바삭바삭 구워지는 양꼬치에 혼이 팔려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다. 양꼬치 외에도 닭날개와 똥집 메뉴가 있다. 중국식 빵과 소힘줄(반진)도 먹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메뉴판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양꼬치 외에도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와 탕수육, 볶음밥 등의 요리도 판매한다. 

 

한국의 양꼬치 전문점

한국에는 2000년대에 재중동포들이 대거 한국에 들어오면서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구로, 동대문 일대에 최초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최초로 양꼬치가 소개된 곳으로 알려진 곳은 동대문역근처로, 이곳에 가면 양꼬치집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많은 양꼬치 전문점이 있는 곳은 건대입구역 인근의 자양4동인데, 600m 길이의 골목길이 온통 다 중국 본토 요리 전문점으로 뒤덮여있어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모를 지경이다.

이외에도 가리봉동, 중국에서 유명한 양꼬치 전문점인 풍무뀀성이 들어와 있는 대림역, 언론에 자주 소개된 동북양꼬치 및 여러 점포가 있는 신천역 부근 등에도 비슷한 거리가 있다.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 사이에 있는 자생적 중국인(조선족) 거리에도 한국말보다 중국말이 잘 통하는(...) 양꼬치집들이 있다. 그 외에도 홍대나 신촌역 등 한국인 중심의 번화가에도 양꼬치 전문점이 몇개씩 입점해 있다.

부산광역시의 동래시장에도 재중동포가 직접 운영하는 양꼬치집이 하나 있다. 구석진 곳에 있으나 동래시장에서는 나름 유명하니 부산에 사는 위키러중 양꼬치를 먹어보고 싶으면 찾아볼것. 가격은 서울과 비슷한 편이다. 꼬지 하나에 800원, 중국산 맥주는 4000원, 1인분에 8천원선으로 보면 될 듯.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는 우즈베키스탄식 양꼬치(중국식 양꼬치보다 더 크며, 1꼬치에 4000원(!)이라는 크고 아름다운 가격으로 크고 아름다운 꼬치를 제공한다.)를 파는 사마르칸트라는 음식점도 있다. 신천역 근처에는 아랍식 양꼬치를 하는 집도 있다. 중국식 양꼬치의 향이 싫다면 이쪽을 추천. 매우 친숙한 맛이 난다.

병점역 근처에도 버스 정류장 근처에 양꼬치 전문점이 하나있다. 특이하게도 빨간색의 중국어 간판. 화성시에도 중국에서 온 근로자들이 많다보니 같은 건물에 중국산 물품 잡화점이 있다. 아주 전통적인 중국식 양꼬치를 판매하며 특유의 향신료 덕에 맛이 아주 좋다고 한다. 또한 직접담근(!) 파김치도 아주 별미. 대체로 1인분에 12000원이지만 2인분이 기본주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단골이 되면 혼자가서 맥주한잔 걸치고(...) 1인분 시켜먹을 수 있다고 한다.

국내의 양꼬치집 중 대부분은 한국 손님들을 위해 노린내가 없는 어린양 고기(Lamb)[13]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진짜 중국인들만 가는 저렴한 곳을 제외하면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양꼬치를 잘하는 집과 못하는 집의 차이에 따라 양고기 특유의 노린내를 느낄 수 있으므로 양꼬치 집을 찾아갈 일이 있으면 한번 정도는 맛있는 집을 검색해서 찾아가보는 게 좋을 듯 하다.

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건국대 인근과 가리봉동 쪽이 가장 저렴한 편이며 10개에 대략 7000~8000원 정도이다. 꼬치 하나에 700원이라고 하면 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양이 적으므로 은근히 돈이 많이 든다. 웬만한 남자라면 20개를 먹어도 성이 차지 않않는 수준이니...또한 신천이나 신촌 등 번화가에 있는 양꼬치 전문점의 경우 1인분에 10000원(!) 정도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양꼬치를 파는 음식점이라면 중국 본토 요리도 함께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함께 시켜서 먹자. 안그러면 지갑이 버틸 수 없다. 일부 양꼬치 전문점에서는 천진소룡포 등 중국의 진미로 꼽히는 음식들을 같이 취급하기도 한다. 가장 많이 곁들여 먹는 것은 중국식 탕수육인 꿔바로우.

출처 : 엔하위키

 

다음엔 비리낸가 없다고 소문난 우즈베키스탄 양꼬치 전문점 "사마르칸트"에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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