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맛보는 프랑스 왕실 초콜릿 - DEBAUVE & GALLAIS

초콜릿을 예전부터 좋아했지만, 체중 관리(-_-)로 인해 멀리 했었는데, 얼마전 어느 블로그에서 북경 国贸中心(무역센터)에 프랑스 왕실(?) 초콜렛을 파는 매장이 있다길래 한번 가보았다. 중국어로는 黛堡嘉莱라고 부른다.

 

초콜릿 드보브에 갈레는 루이 16세의 약제사였던 드보브에 의해 1800년에 설립된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이다.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트와네트가 즐겼다고 하며, 최상의 카카오를 기본으로 하여 전통적인 기법으로 건강에 유익한 초콜릿을 만들어오고 있다.

 

듣기론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가 반고흐가 이 초콜릿을 먹기 위해 자신의 그림까지 팔았다고 하니, 프랑스에서 맛과 그 명성은 정말 높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비싼 편이고, 한국엔 청담동에 매장이 있다고 한다

 

지하철 10호선 무역센터(国贸)역에서 내리면 国贸商城이 있는데 지하로 내려가면 찾아갈 수 있다. 주위엔 이전 무역센터 빌딩이 있고, 멀찌감치 CCTV 신관과 SOHO 건물이 보인다.

 

 

내려와서 좀만 걸으니 매장 입구가 보였다.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냈다. 하지만 매장이 생각보다 작고 초콜릿 종류도 그리 많이 전시되어 있지 않아서 약간은 실망했다. 그리고 중국다운 종업원의 태도^^; 자금상의 압박으로 제일 저렴한 150元짜리 카카오 초콜릿을 구입했다. 하지만 집에와서 보니 99%......

 

 

드보브에 갈레만의 깔끔하고 세련된 포장을 기대했는데, 저렴한 가격대 인지 아니면 중국 특성을 맞춰서 인지 모르겠지만 약간 허술해 보였다. 겉 표지는 옛 프랑스 왕실을 상징하는 듯한 브랜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초콜릿이 검은색 인지라 빛 조절 때문에 사진찍기가 힘들었다. 똑딱이의 한계인가;; 맛은 은은하면서도 입안을 감도는 부드러운 드보브에 갈레만의 향이 느껴진다. 생각해보니 드보브에 초콜릿을 구매하면 정품 보증서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그런것은 찾아 보지 못했다. 설마 초코릿도 이미테이션이 존재하는 것인가...?

 

• 주소: 北京市朝阳区建国门外大街1号国贸商城地下1层
• 전화: (010)6505-4836
• 중국 북경에는 国贸외에도 新光天地，金融街점으로 총 3개의 매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