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라기 보단.. 대만 영화이다. 처음접하는 대만 영화, 생각외로 괜찮았다.
영화를 보는내내 우리나라 학교와 매우 흡사하단걸 느꼈다.. 심지어 교복까지 비슷하고, 학교의 규율이나 분위기 역시 비슷해서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다. 일단 그 흔한 청춘영화라는 범주를 벗어나지 않은, 생각해보면 지극히 평범한 영화다. 젊은 날을 추억할만한 몇 가지 상징적 코드와 사건들, 그 가운데서도 공통되게 묻어나는 연애와 우정, 갈등, 화해 등의 이야기들..

영화속 끓어오르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며 아련한 향수에 젖는 나를 보며 나 또한 역시 아직 청춘이란걸 새삼 느끼게 된다.. 아니, 아직 나는 어떤 것을 시작하기에 늦지 않은 새파란 청춘인것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난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만감이 교차했다. 특히 미래에 대해서.

주변 연배자분들이 항상 나에게 고충해주시는 것이 너희 나이 또래는 한참 생각이 많을 때라고, 목적 없는 삶은 죽은 시체나 마찬가지라고. 그렇다, 나는 아직 미래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서질 않는다. 나는 왜 사는것이며, 지금 내가 하는 일들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누구를 위한것인지.. 내가 어떠한 것을 행동함이 시간이 흘러 되돌이켜볼때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지. 이런 혼란 속에서 난 이렇게 대답한다. 일단 내가 주어진일에 충실하자, 그리고 나중에 일은 어떻게 기회가 돼서 이루어지겠지. 정말 비이성적이며 비합리적인 한심한 변명이다..

오늘도 난 역시 변명한다.. 변화없는 삶.
변화 되어지고 싶다, 아니 변화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