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남자축구 한국 vs 이탈리아를 관람한 건 좀 됐지만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됐다. 이탈리아전 경기는 북경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허베이 성(河北省)의 친황다오(秦皇岛)라는 지역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북경에서 기차 타고 가면 대략 3시간 정도 걸리는데 갈 때는 직행으로 가는 기차를 타서 2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더라. 그러나 올 때는 직행 표가 없어서 대략 5시간 정도 걸렸다. 정말 힘들었다.

8월 10일 밤잠을 설치며 아침에 부랴부랴 북경역으로 향했다. 올림픽이라 그런지 예전과 달리 소지품 검사가 철저히 이루어졌다. 북대하에 오후 12시 정도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어서 근처 해변가에서 시간을 때운 뒤 친황다오 경기장으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북경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북대하 해변으로 피서를 간다)

북대하 해변
북대하 파라솔
북대하 전경

바닷가 주변엔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바닷물의 상태는 꽤나 저질이었다. 백사장에서 바닷가를 보고 있자니 해수욕할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 바닷가 공기를 마신다는 자체를 만족하며 그냥 일광욕만 즐기다 왔다.

경기장 외부1
경기장 외부2
입장 대기
소지품 검사

국제적인 행사라 그런지, 올림픽 기간때 만큼은 중국인들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친절함이 계속되면 좋으려 만.. 경기장으로 입구의 소지품 검사는 매우 철저히 이루어졌다.

경기장 내부

사진상으론 매우 꽉 차보이지만 의외로 빈자리가 많았다, 내가 가진 표는 제일 낮은 C등급이고, 같이 간 다른 일행은 B등급이었다, 그래서 일행 앞에 자리가 비었다고 해서 B등급에 앉아서 관람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만, 의외로 많은 중국인들이 나와 비슷한 비 문화적인 행위를 일삼았다(?)

그늘진 곳을 찾아 앉았는데 옆을 보니 자원봉사자가 앉아있다. 진지한 표정.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
한국 국기가 보인다
이탈리아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

경기 결과는 3:0. 별로 기대는 안 했지만, 한 골이라도 넣어주지 아쉽다. 하지만 개개인의 기량을 비교해 봤을 때 3:0은 필연적인 결과라 볼 수 있다. 내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국대 축구 선수들은 정신 좀 차려야 될 듯. 이번 경기 역시 많은 중국인들이 관람하러 왔는데, 모두 이탈리아만 응원한다. 너무 열정적으로 응원해줘서 부담스러울 정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