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의 '나'를 구속하는 율리시스 계약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의 '나'를 구속하는 율리시스 계약
2011.09.043000 년 전 이티카의 왕이자 트로이 전쟁의 영웅인 율리시스는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이레눔 스코풀리라는 섬을 지나게 된다. 이 섬엔 세이렌(Sire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은 여자이고 반은 새인 요정)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그들의 노래에 홀린 수많은 선원들이 배를 그쪽으로 몰아 바위섬에 부딪혀 침몰하는 참극을 맞았다. 그는 부하들에게 자신을 배의 돛대에 꽁꽁 동여매라고 명령해 음악에 홀렸을 때의 자신이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게 하였다. 또 그는 부하들에게 세이렌의 노랫소리가 들릴 때 자신이 어떠한 간청을 해도 신경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결국 미래의 세이렌 노랫소리에 홀려있는 율리시스를 대비해 현재의 율리시스는 미리 작전을 세워 대비한 셈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이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