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진부하고 뻔한 연애담
진부하고 뻔한 연애담
2012.09.28우린 인생을 살면서 한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고 매번 다짐한다. 이는 만국의 공통 주제인 사랑의 과정 중 실연에서도 교훈을 찾아야 할 일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뭐든 결과물을 내지 않으면 무의미한 시간과 헛된 경험으로 치부해버린다. 배우는 것도 없이 매번 반복적인 실수를 할 수는 없다. 적어도 주위 사람들에게 '언제쯤 철들래'라는 말을 듣는 것이 지겨워진다. 20대 끝자락에 가까워지면서 문득, '더는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그 순간이 헤어져버린 연인의 비겁한 뒷모습에 욕을 바가지로 하면서 눈물, 콧물 짜며 우는 것이든, 호감 가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만취해 침을 흘리고 까맣게 잠들어버리는 날이든. 더 나은 자신,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
여름날 외롭니?
여름날 외롭니?
2012.08.28이따금 외로움을 느끼긴 하지만 '이 정도라면 나쁘지 않은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말하자면 요즘 해질녘 하늘이 너무 예뻐서 외로운 것도 다 잊고 앉아서 쳐다보다가, 문득 '아, 옆에 누군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하고는 아주 잠깐 외로움을 느끼는 거죠. 하지만 곧 잊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