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
명필과 달필, 그리고 천재성
명필과 달필, 그리고 천재성
2011.07.18영화 에서,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던 살리에리는 한 번도 고친 흔적이 없는 모차르트의 초고를 보고 경악한다. 정말 영화에서처럼 고친 흔적 없는 모차르트의 악보를 보면, 그것이 초고인지 어떤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현재의 숨결이 느껴진다. 사실 초고인지 아닌지가 꼭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음표를 그려간 그의 거침없는 필체가 천재성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모차르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사람들은 내가 쉽게 작곡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사실 나 만큼 작곡에 많은 시간과 생각을 바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가 유명한 작곡가의 음악을 수십 번에 걸쳐 하나하나 연구했다는 것을 누가 알까?" 명필은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달필은 많이 쓰기만 하면 누구나 이르게 되는 경지이다. 천재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