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背信] [명사] 믿음이나 의리를 저버림.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나는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었다. 혼자만의 감정에 억눌려 자기 암시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단지 믿고 싶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은 모두 희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희망은 사라졌다. 오히려 잘된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과 감정 앞에서 이성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진다. 그러다가 그런 감정에서 깨어나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한다. 정말 이중적이다. 나 또한 그러한 내 자신이 가끔은 실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