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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ubZeroConsciousness

오늘로써, 중영 아편전쟁이 일어난지 160년, 중일 갑오전쟁이 일어난지 이미 110년이 지나버렸다. 그간 중국은 수많은 불평등 조약, 영토분할 그리고 얼마나 많은 무고한 백성들이 피눈물 흘리며 원한을 품고 살았는가. 그들은 100여년 동안 자본주의 국가의 침략을 겪을대로 겪고 몇년동안 대규모 내전은 물론 10여년 동안의 천재와 인재, 몇십년의 쇄국 정책을 펼쳤왔다.
전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있는 중국은 개혁개방 30년이후 경제,과학등의 방면에서 세계 준선진국 대열에 오르게되었다.(이건 좀 아닌듯...-_-) 더 이상 동아병부(东亚病夫, 동아시아의 약골)로 불리우지도 않고, 백성들도 보편적으로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생활하고 있다. 잃어버렸던 민족적인 자신감은 점점 회복되는 추세이고, 급진적인 엘리트들은 유학(儒学)의 현대화, 국학(国学)의 확대를 고려하고있다. 심지어 일부 낙관적인 사람들은 서방불량동방량(西方不亮东方亮 : 한마디로 아시아가 최고라는.,)으로 민심을 불러일으키는 구호를 외치고있다.

이런 역사의 배경아래, 비록 온화한(-_-..?) 중국인이라 하더라도, 중국어가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라는 그들의 "야심" 은 어쩔수 없는 것 이다. 한 국가의 번성, 한 문명의 부흥에는 필연적으로 여러 지표가 있기 마련이다. 봄에는 갖가지 울긋불긋 다채롭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나듯이, 진정한 강대국도 군사,정치,경제,과학기술,문화,체육등에서 전반적인 번영이 있어야 하는것이다.
각 항목의 지표중, 언어의 확산과 세계로 향하는것은 군사,경제등 분야에서 사람들이 비교적 평화롭고 쉽게 받아드릴수있는 항목중 하나이다. 근 몇년동안 대외한어 교육 사업의 발전은 확실히 중국인에게 더 없이 큰 믿음을 심어주었다. 어떠한 민족이든 간에 언어의 수출엔 전혀 인색하지 않을것이다. 역사상 중국은 이미 언어 수출대국이다, 주변의 국가를 보면 한국,북한,일본,베트남등 국가들이 모두 한어(汉语)의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럼 중국어는 어떻게 해야지만 더욱 빠르게 세계로 뻗어 나갈수 있나?

역사상 언어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방법중 하나가 바로 패권주의 정권의 실행과 전 세계를 식민지로 만드는것이다. 포르투칼, 스페인, 프랑스, 영국이 오늘날 자기 조국의 땅에 국한 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나라들이 잇달아 전 세계를 상대로 식민 운동을 진행함에 있다. 그래서 불어, 영어는 포르투칼어에 비해 더욱 강하고 더욱 널리 통용된다. 유럽의 어느 한 언어학자가 말하길, 50년의 식민통치의 언어적인 영향은 500여년 동안 지속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봐도 맞는 말 인듯,, 말 구석구석에 일본식민통치의 잔재가 남아있으니..)

포르투칼, 스페인, 프랑스, 영국등 해적(?)국가들은 자기 나라의 언어를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방법을 "개구리 점프 식" 의 방법을 채택하였고 중국은 "먹물 번지는 식" 의 경험 뿐이 없다. "개구리 점프 식"은 바로 해적선을 타고 소총과 대포를 들며 전 세계를 어슬렁 거리면서 무르익은 딱딱하지 않은 감을 주으러 다닌다.(약한 상대를 찾아다닌다)
중국의 "먹물 번지는 식"은 이웃들에게 내 언어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너 맘대로 가져다 써라 뭐 이런식 이다. 이와같은 방법은 멀리 있는 국가 일수록 적용 되기 힘들다.
"개구리 점프 식"은 강도행위이고, "먹물 번짐 식"은 군자 행위라 할수있다. 즉 하늘과 땅의 차이이고, 도덕의 높고 낮음 라고 말할수있다.(-_-....)

군사적 힘으로 지배하는것 이외에, 언어 수출에 가장 효과적인 루트는 바로 과학기술이다. 세계 대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언어 지반의 패를 뒤섞는 유일한 가능성은 바로 과학기술을 통해 실현하는 것 이다.
현실 상황을 살펴보면, 과학기술은 눈물을 믿지 않는다. 과학기술 그것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등의 강자인 영국과 미국에 주목하여 그들의 언어인 영어에 기선을 빼앗겼다. 장기 두는것과 같이 그들은 승산이 있었고 다른 경쟁상대들이 쟁취 할수있는것 오직 멋지게 죽는 방법밖엔 없는것이다. 바꿔말하자면, 영국과 미국이 만찬후 남긴 찌꺼기들을 먹기위해 스페인어, 아랍어, 중국어가 열심히 쟁취하는 모습과 마찬가지이다.
해외 동포들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 "한어열풍(汉语热)", "공자학원(孔子学院)"은 사실 대국의 정세를 바꾸기엔 너무 역부족하다. 조금 괜찮게 들리는 비유로 미국과 영국애들이 저기서 한 덩어리의 고기를 뜯고있을때, 중국도 한 모금의 국물은 마실수있다. 당연히 한 모금밖에 안되지만 우리도(중국) 열심히 노력해서 쟁취해야 되는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한 모금 조차 마시지 못하는 더욱 비극한 상황을 초래한다.
어떤 사람들은 "도교(道家)", "유가(儒家)", 국학(国学), 번체자(繁体字)등과 같은 골동품에 목을 매달며 환상에 빠져 사는것을 볼수있는데, 내가 볼때 이런것들은 나무위에 올라가 물고기를 찾는 것과 다를바 없다.(缘木求鱼)

글 : 정계진(丁启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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