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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6년간 사용했던 Western Digital 하드디스크가 사망했다. 처음엔 볼륨 충돌 관련 메시지가 뜨더니, 결국 인식조차 안 되는 상태에 이르렀다. 다행히 메인 하드디스크(1번 드라이브 베이)가 아니라서 DSM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메인 하드디스크 용량은 4TB 밖에 안 돼서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었는데, 이 참에 훨씬 큰 용량의 하드디스크로 바꿔줬다. 

 

DSM 설정, 파일 등 기존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려면 하드디스크 복사기(HDD 도킹스테이션)를 이용한 방법이 가장 깔끔하다. 하드디스크 복사기는 2~3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고 복사 과정도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되는 정도로 쉽다. 오늘은 DSM 메인 하드디스크 교체 과정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하드디스크 복사


하드디스크 복사기(도킹스테이션). 복사 완료까지 최소 8시간은 걸린 것 같다.

💡 복사 대상 하드디스크가 원본 하드디스크 용량보다 크거나 같아야 복사할 수 있다. 아래 설명에서 기존 하드디스크는 A(DSM이 설치된 나스의 메인 하드디스크), 새로 구매한 하드디스크는 B로 표기했다. 

 

❶ 새로 구매한 B 하드디스크 포맷 (GPT 파티션 테이블, exFAT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

 

❷ 하드복사기를 이용해 A 하드를 B 하드로 복사. 일반적으로 아래 과정을 통해 복사한다. 

  • A, B 하드디스크 장착
  • 하드복사기 전원 On (따로 컴퓨터에 연결할 필요 없음)
  • 클론(복사) 버튼 두번 클릭. 그럼 복사 현황 인디케이터가 깜빡거리면서 복사 시작. 

 

❸ (복사 완료 후) 나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복사한 B 하드디스크를 나스 1번 드라이브 베이에 장착

 

❹ 시놀로지 전원을 켜고 정상 부팅되는지 확인

 

 

용량 확장


위 과정을 통해 A 하드디스크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B 하드디스크로 복사했기 때문에 DSM 설정, 파일 등이 동일하게 유지되는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B 하드디스크의 실제 용량을 인식하지 못하고 여전히 A 하드디스크의 용량으로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들어 A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4TB 였다면, 용량이 12TB인 B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더라도 DSM에서는 여전히 4TB로 인식된다. 이 문제는 B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수동으로 확장해주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❶ 시놀로지 나스 SSH 접속. (SSH 접속 방법은 이전 포스팅 참고)

ssh 유저이름@접속주소 -p 포트번호

 

❷ 관리자 권한 획득 (명령어 입력 후 나스 로그인 PW 입력)

sudo -i

 

❸ 디스크/파티션 정보 출력

parted -l

 

❹ 새로 추가한 B 하드디스크의 파티션 번호디스크 경로 확인

위 이미지는 용량 확장 후 캡처한거라 실제 출력되는 화면은 조금 다를 수 있다.

  • 파티션 번호: Number 부분
  • 하드디스크 경로: /dev/sda 부분

 

❺ 파티션 용량 재설정. ⚠️ 위 단계에서 확인한 하드디스크 경로, 파티션 번호 및 확장할 용량을 입력한다. 잘못 입력하면 데이터 손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참고로 #(샵)으로 시작하는 부분은 주석이므로 명령어 실행시 무시된다. 

# 디스크 파티션 관리 도구 실행
parted

# 디스크 선택 
# select {하디드스크 경로}
select /dev/sda

# 파티션 번호 입력
# resizepart {파티션 번호}
resizepart 5

# 확장할 용량 입력 (해당 디스크의 최대 용량 입력)
12TB

# 작업 종료
quit

 

❻ 시놀로지 나스 재부팅

 

❼ DSM - 저장소 관리자를 열어보면 스토리지 풀을 확장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지금 확장 버튼을 클릭한다. 

 

볼륨 확장을 완료하면 B 하드디스크의 원래 용량이 정상적으로 인식된다. ❺번 단계에서 명령어만 잘 확인해서 입력했다면 큰 문제없이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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