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이전에 찍어 주었던 사진들. 학교 교수님이 순간포착을 주제로 과제를 내주신 적이 있는데, 이런류의 사진들은 줌업이 안 되는 똑딱이에선 찍기 힘들듯하다. 장소는 북경에 새로생긴 제3공항청사다. 다들 바뻐서 그런지 사진찍는데도 아무도 신경을 안쓴다. 지금은 다 팔아버린 DSLR과 각종 렌즈들..ㅜ_ㅜ 그립구나.

여름이었던가, 흠.. 겨울인 거 같다.. 교수님이 순간포착 사진을 찍어오라는 과제를 내 주신적이 있었다. 근데 난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느리게 해서 찍었다. 정반대이긴 하지만. 이것도 일종에 순간포착이니까. 야간 사진 찍을 땐 필터를 빼는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렌즈가 더러워질까 봐 별로 빼긴 싫었다. 근데 조리개를 너무 조이면 화질이 오히려 역으로 안 좋아지는 듯하다, 적당한 게 좋다. 몇 십장 찍었지만 내 눈에 잘 나온 사진은 딱 두장..그래도 뭐 만족한다. 역시 사진은 많이 찍을수록 좋은 결과물도 많이 얻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