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 바탕화면을 보니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나와있다. 잘 때 간간히 비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꽤 많이 온다. 북경의 여름은 한국처럼 비가 그리 자주 내리지 않는다. 건조하고 35도를 웃도는 북경의 여름. 건조해서 그런지 땀은 많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 건조한 날씨에 가습기도 잘 안 틀고 사는 내 모습을 보니, 북경에 완전히 적응했나 보다;;

중국 음식도 향채(香菜)를 제외하곤 대부분 좋아라 한다. 가끔 한국에 있을 때 북경에서 먹었던 양꼬치, 전병(煎饼) 등이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혼잡하고 탁한 공기의 북경도 나름 매력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그나저나 오늘은 선선하니 좋은데 내일 다시 지옥 같은 무더위가 시작된다. 31,31,33,33... 으 생각하기 싫다.

집 창문에서 바라본 비오는 북경. 저 비를 맞은 차들은 내일이 되면 흙구덩이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더럽혀져 있을 것이다.

'📸 Sho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점  (0) 2009.06.13
지루한 비행  (0) 2009.06.12
북경에 내린 단비  (6) 2009.06.12
[영상] 썪어가는 폐  (2) 2009.05.05
[영상] 잊을 수 없는 맛 중국식 팬케이크 - 煎饼  (19) 2009.03.25
Miss Sixty  (0)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