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테크

이제 모바일 대국이라고 불러도 좋을 중국. 오늘은 중국의 SNS 이용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유튜브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국가와는 달리 중국은 텐센트의 Wechat이나 QQ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륙 내에서만 인기를 얻었던 중국 서비스들이 동남아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국내에서도 중국과의 비즈니스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Wechat을 이용하시는 분이 꽤 보이네요. 아래 데이터는 2016년 3월 기준입니다. 


점유율





- Wechat Moment: 31.71% - Tencent

- Wechat Friends: 25.87% - Tencent

- QQ: 14.47% - Tencent

- QQ: Space 12.79% - Tencent

- Weibo: 7.63% - Sina

- 기타: 6.76%


중국의 대표 메신저이자 SNS 서비스인 Wechat은 메신저 기능 외에 페이스북의 타임라인과 같은 Moment 영역과 카카오톡 플러스 같은 공식계정(公众号) 영역으로 나뉩니다. Moment는 친구로 추가된 계정의 근황을 보는 용도로 사용되며 공식계정(公众号)은 기업이나 은행 서비스, 1인 미디어들이 콘텐츠를 올리거나 홍보하는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은행들의 공식 계정은 잔액조회나 거래내역 알림 같은 유용한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저도 은행 잔고나 거래내역을 조회할땐 대부분 위챗내에서 해결합니다. 즉 Wechat은 페이스북+메신저+각종 생활 서비스를 합쳐 놓은 종합 SNS 플랫폼입니다. 여기에 결제(핀테크), 송금, 자산운용, 영화예매, 휴대폰 요금충전, 전기/가스충전, 모바일 게임 등 중국 생활과 관련한 모든 영역이 위챗 플랫폼에서 이루어집니다. 


Wechat과 QQ 모두 텐센트 서비스이며 둘을 합치면 거대한 대륙의 SNS 점유율 대부분을 가져갑니다. 일반적으로 Wechat은 가까운 지인들과의 소통도구로, QQ는 회사 업무 용도로 사용합니다. QQ의 경우 스크린샷, 대용량 파일 전송, 그룹채팅, 비공개 그룹, 비디오 메시징, 그룹 영상통화, 음성통화, 메일 서비스 등 없는 기능이 없을 정도로 편리합니다. 윈도우는 물론 맥 OS 버전도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고요. 때문에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이메일 대신 QQ를 통해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걸 선호합니다. 


Weibo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중국의 트위터라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젠 트위터보다 몸 집이 더 커져버린 것 같네요. 웨이보는 보통 미디어나 기업 계정들이 올리는 최신 뉴스/정보들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罗振宇, 吴晓波 같은 유명 언론인들이 활동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Weibo 계정을 통해 SNS 마케팅을 잘 해서 주목받은 기업들도 있는데요, 샤오미나 Durex 계정이 그 예입니다. 중국의 SNS 마케팅을 배우고 싶다면 이 두 계정을 팔로우하고 관찰해보세요. 



성비


- 남성: 41.87%

- 여성: 58.13%



연령층



- 60년 이후 출생: 0.4%

- 70년 이후 출생: 2.7%

- 80년 이후 출생: 5.5%

- 85년 이후 출생: 18.9%

- 90년 이후 출생: 34.9%

- 95년 이후 출생: 37.7%


한국은 20대, 30대, 40대와 같이 연령층을 구분하지만 중국은 80년 이후 출생, 90년 이후 출생과 같이 10년 단위로 구분합니다. '20대' 단어를 중국어 사전에서 찾아봐도 대응되는 단어가 없네요. 중국 SNS는 90년 이후 출생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합니다. 최근엔 손자/손녀들 덕분에 SNS을 이용하는 고령층들도 꽤 많아졌네요. 게다가 상점, 식당, 택시 등 Wechat을 이용하여 결제하면 즉석 할인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아줌마(?)들의 이용률도 꽤 높습니다. 이제 중국의 식당이나 상점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결제하는 것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현금이나 카드 결제를 싫어합니다. 보통 결제와 동시에 해당 상점의 Wechat 공식 계정이 자동으로 추가돼 홍보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관심사



- 영화/TV: 26.32%

- IT: 24.45%

- 음악: 18.68%

- 뷰티: 10.95%

- 맛집: 2.12%


아무래도 여성 이용자가 더 많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 부분의 관심사가 가장 높습니다. IT쪽은 대부분 남성이겠네요. 중국의 IT 붐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대졸자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제조업이나 대기업보단 IT 회사나 창업 회사를 더욱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불과 1~2년 사이에 벌어진 변화입니다. 



이용시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SNS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중국도 SNS 중독을 걱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중국의 모바일과 SNS 시장은 크고 작은 인수합병과 수 많은 회사들이 생겨나고 없어짐을 반복하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의 IT 창업 붐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 평균 5천여 개의 회사가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5년부터 중국 IT 업계로 몰리는 자본이 다소 위축됐지만, 최근 투자 열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얼마전엔 드론 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중국의 'DJI'가 홍대 스토어를 열어 주목을 받았죠. 불과 몇 년 사이 중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만치 앞서 가 있는 중국을 보면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 분위기와 정부의 탄탄한 후방지원 그리고 어찌보면 미국보다 더 유연한 조직문화가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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