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pics
정서공유
정서공유
2011.12.25인간의 뇌 속에서는 ‘거울 뉴런'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타인의 정서를 흉내 낼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다. 아무 생각 없는 갓난아이도 엄마의 특정한 얼굴 표정을 흉내 낼 수 있다. 생후 수 개월부터 상대방 얼굴의 정서적 표현을 적극적으로 흉내 내기 시작한다. 정서를 공유하는 일은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이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서로의 ‘정서'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사람일지라도, 동일한 정서를 느끼는 경험을 통해 동일한 의미를 유추해내는 의미 공유의 능력이 발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사소통 능력을 거울 뉴런의 기능을 통해 서로의 정서를 흉내 내는 것부터 출발한다. -김정운-
선배들의 인생조언 10가지
선배들의 인생조언 10가지
2011.12.17게임보다는 독서를, 인터넷 서핑보다는 신문 읽기를, TV시청보다는 영화감상을, 공상보다는 사색(思索)을, 수다보다는 대화를, 골프보다는 걷기를, 다이어트 보다는 운동을, 사우나보다는 반신욕을, 늦잠보다는 피로를 푸는 토막잠을, 취하기 위해서가 아닌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술을. 김난도, 中
김어준이 말하는 정치
김어준이 말하는 정치
2011.11.24정치를 이해하려면 결국 인간을 이해해야 하고 인간을 이해하려면 단일 학문으로는 안 된다. 인간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팩트와 가치와 논리와 감성과 무의식과 맥락과 그가 속한 상황과 그 상황을 지배하는 프레임과 그로 인한 이해득실에 따른 공포와 욕망, 그 모두를 동시에 같은 크기로 받아들어야 한다. 김어준, 中
[김어준어록] 독재자
[김어준어록] 독재자
2011.11.24사람들은 독재자를 싫어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정서적으로 대단히 끌리는 측면이 있어. 독재자는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해서 고단한 삶을, 일정한 삶의 양식만을 허용함으로써 일거에 단순화시키는 미덕이 있다. 나보다 큰 존재가 내 삶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주는 거지. 그리고 내가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정확하게 한계 지어줘. 그럼 내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만 알면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의 바운더리가 정해지지. 그래서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지. 김어준, 中
[김어준어록] 투표의 의미
[김어준어록] 투표의 의미
2011.11.24좋은 정치가 결국 그거야. 사람들은 그걸 깨닫고 있다…… 인간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게 뭔지, 그 결과가 어떤 건지 알게 됐다. 그걸 이념이나 학습이 아니라 내 몸으로, 생활에서 느끼게 됐다고. 정치를 이해하지 못하면 내 생활의 스트레스, 그 근본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어. 그러니까 투표는 사실 민주주의를 위한 게 아니야. 그런 건 교과서에 있는 이야기야. 투표는 내 스트레스의 근원을 줄이려는 노력이야. 그게 줄어야 내가 행복하니까. 김어준, 中
[김어준어록] 빨리빨리병
[김어준어록] 빨리빨리병
2011.11.24자원 부족한 좁은 땅덩어리에 갇혀 남북으로 대치하며 살다 보니 사회적 긴장도가 매우 높고, 여기 우 편향의 정치 지형과 개발 독재의 트라우마까지 더해져 불안한 생존 본능이 여타 국가의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는 커뮤니티가 되었지. 그런 무한 경쟁의 폐쇄 공간이 불러일으키는 초조함과 조급함은 '빨리빨리병'을 만들어냈고…… 김어준, 中
[김어준어록] 단절된 공간과 섬나라 의식
[김어준어록] 단절된 공간과 섬나라 의식
2011.11.24우린 섬이 아닌데도 섬처럼 사고하잖아. 그럴 수 밖에 없어. 삼면이 바다이고 나머지 한 면은 벽이니까. 분명 육지로는 이어져 있는데 '프랑스에 차를 타고 대륙을 횡단해 가봐야겠다.', 이런 상상이 불가능 하잖아. 그래서 항상 우린 세계를 우리와 별도의 공간으로 인지하지.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 이런 구호. 조금만 생각해 보면 웃긴 말이라고. 그럼 우린 화성인인가(..ㅋㅋ) 우리도 세계속에 있어. 그런데 자꾸 세계로 가자고 하잖아. 세계가 우리만 달랑 빼놓고 나머지들끼리 모여 따로 특설 링 만들었냐고. 그런데 우린 그렇게 생각하거든. 섬나라 의식이지. 세계는 우리 바깥에 존재하는 거야. 예를 들어 북쪽엔 스웨덴*핀란드가 있고, 남쪽엔 벨기에*프랑스, 동쪽엔 룩셈부르크*독일이 있는 네덜란드에서 태어..
[김어준어록] 권력
[김어준어록] 권력
2011.11.24권력의 진짜 힘은 누구를 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충분히 칠 만한 정보를 가지고도 치지 않는 데 있는 거거든. 권력이 누군가를 치려고 하면, 원래 같은 편이었던 자들은 사생결단으로 덤빈다고. 하지만 그런 정보를 가지고도 치지 않으면, 그자는 철저한 권력의 하a수인이 되는 거지. 김어준, 中
군대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20110511~20120429
군대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20110511~20120429
2011.09.18혁명은 이렇게 조용히국내도서>사회과학저자 : 우석훈출판 : 레디앙 2009.09.30상세보기 철학 스캔들국내도서>인문저자 : 강성률출판 : 평단문화사 2010.03.29상세보기 정의란 무엇인가국내도서>인문저자 :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 이창신역출판 : 김영사 2010.05.26상세보기 1Q84 1 (양장)국내도서>소설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 양윤옥역출판 : 문학동네 2009.08.25상세보기 성공과 좌절국내도서>사회과학저자 : 노무현출판 : 학고재 2009.09.22상세보기 차이나프리카 ChinAfrica국내도서>사회과학저자 : 세르주 미셸(Serge Michel),미셸 뵈레(Michel Beuret),파올로 우즈(Paolo Woods) / 이..
我从来就没有太阳, 태양이 없는 삶
我从来就没有太阳, 태양이 없는 삶
2011.09.10我的天空里没有太阳,总是黑夜,但并不暗,因为有东西代替了太阳。 虽然没有太阳那么明亮,但对我来说已经足够。 凭借着这点份光,我便能把黑夜当成白天。 我从来没有太阳,所以不怕失去 내 하늘위엔 태양이 없다. 언제나 밤과 같았지만 어둡지는 않았다. 태양처럼 밝지 않지만 나에겐 이미 충분히 밝은, 태양을 대신할 그것이 있었다. 그것을 이용하여 어두웠던 밤을 낮으로 삼았다. 나에겐 언제나 태양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잃는것이 두렵지 않다. 《白夜行》中
찌꺼기의 과잉과 새로운 검열방법
찌꺼기의 과잉과 새로운 검열방법
2011.09.04옛날에는 체제에 도전하는 서적들을 간행하지 못하게 하는 노골적인 검열 방법을 통해 각종 정보를 대중으로부터 차단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검열 양상은 예전과 사뭇 다르다. 이제는 예전처럼 정보를 차단하지 않고 정보(불필요한)들을 무차별적으로 범람시키는 검열 방법을 택했다. 이 방법은 현재까지도 아주 효과적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무의미한 각종 정보들 속에서 사람들은 정작 중요한 정보가 어떤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텔레비전 채널이 늘어나고 인터넷TV가 생겨나고 한 달에 수천 종의 소설이 쏟아져 나오며, 온갖 종류의 비슷한 음악들이 어느 곳에나 퍼져 나가는 상황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움직임을 찾아보기란 매우 힘들게 되었다. 설령 새롭고 독창적인 움직임이 출현한다 해도 대량 생산..
생각의 힘
생각의 힘
2011.09.04인간의 생각은 무슨 일이든 이루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1950 년대에 있었던 일이다. 영국의 컨테이너 운반선 한 척이 화물을 양륙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의 한 항구에 닻을 내렸다. 포르투칼産 포도주를 운반하는 배였다. 한 선원이 모든 짐이 다 부려졌는지를 확인하려고 어떤 냉동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그가 안에 있는 것을 모르는 다른 선원이 밖에서 냉동실 문을 닫아버렸다. 안에 갇힌 선원은 있는 힘을 다해서 벽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했고 배는 포르투갈을 향해 다시 떠났다. 냉동실 안에 식량은 충분히 있었다. 그러나 선원은 자기가 오래 버티지 못 할 것을 알고있었다. 그래도 그는 힘을 내어 쇳조각 하나를 들고 냉동실 벽위에 자기가 겪은 고난의 이야기를 시간별로 날짜 별로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