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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oman Kraft on Unsplash

 

<더타임즈>는 영국을 지배하는 사람들이 읽고, <가디언>은 영국을 지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으며, <파이넨셜 타임즈>는 영국을 소유하는 사람들이 읽고, <데일리 텔레 그라프>는 영국의 옛 영광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읽는다고 한다. 이처럼 영국의 신문들은 제각기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5대 조간 신문이 모두 똑같은 1면 톱기사를 내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한다. 각각 신문들의 논조는 그만큼 다르고 관심사도 제각각이다.

 

영국의 신문은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기사의 구성뿐만 아니라 개개기사의 수준에서도 매우 우수하다. 어떤 기사에서도 시간에 쫓겨 마구 써내려 간 듯한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언제나 정확한 정보와 함께 명료하고 균형잡힌 논평이 있다. 영국인들이 이렇게 믿을 수 있는 신문들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크나큰 행운이 아닐까?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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